RECORD
국립공원 #4(계룡산)

이날은 김엄마와 함께 계룡산 등산에 나섰어요.

동학사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 남매탑과 삼불봉을 거쳐 관음봉, 은선폭포 방향으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역시나 김엄마가 두려워하는 눈길이에요.

고등학교 교과서, ‘갑사로 가는 길’에 남매탑 이야기가 실렸었다는 것만 기억나는데 이게 바로 그 남매탑인가 봐요.

첫 봉우리 삼불봉이에요. 박아빠는 삼불봉에서 다리에 쥐 난 생면부지 아줌씨에게 또 크램픽스를 나누어 주었어요.

삼불봉에서 관음봉 가는 능선은 바람도 많이 불고 눈이 녹지 않아 이제 막 제대로 된 산에 오르기 시작한 저희에게는 도전의 시간이었어요.

이제 관음봉에 다 와 가요. 김엄마의 지친 모습이 혹시 보이시려나? ㅋㅋㅋ

이날 몹시 추웠던 것으로 기억해요. 차가운 바람을 피해 컵라면과 과일로 점심 식사를 하고 하산 길에 나섭니다.

김엄마 처자 시절 스키장에서 처남에 떠밀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무서워 내려오지 못하고 울면서 화를 냈다고 해요. 그러던 김엄마가 눈 길 산행에 도전하다니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어요.

박아빠와 김엄마는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동학사까지 내려올 수 있었어요.
이렇게 박아빠와 김엄마의 오대산과 설악산 흘림골에 이은 국립공원 세 번째 도전기가 마무리 되었어요.

박아빠는 저녁에 1박2일의 심포지움이 대전에서 있었고, 그래서 토요일 휴가를 내고 등산을 마찬 뒤 공부하러 온 거에요. 과연 공부가 되려나? ㅋㅋㅋ

이날은 제약회사 주관으로 숙박과 식사를 제공해 주었는데요, 주말 호텔과 백화점 식당이 너무 붐벼서 식사 쿠폰으로 이것저것 사먹고 올라왔어요.

대학 1학년 때 성경 배운다고 1주일에 한 번씩 대전침신대 오갈 때 대전의 땅을 사야하는데 했었는데 이렇게 변할 줄이야… 박아빠 하는 일이 늘 그래요.

적당한 크기의 거실과 화장실이 있는 꽤 좋은 숙소를 제공 받았어요. 신혼 여행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원래 1박2일 일정으로 일요일까지 심포지움이 있었지만 박아빠는 교회 때문에 일요일 새벽 출발해 교회에 올라가야만 했어요. 그리고 예배 후에는 목회자 수련회를 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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